다시 도전하는 커피나무 키우기 (+가꾸는 방법)

커피나무는 실내에서 키우기 좋다고 해서 1년 정도 전에 구매해 봤는데 죽어버려서ㅜㅜ 커피커퍼 박물관을 방문한 겸 커피나무를 다시 구매해 봤어요 ([강릉/강문해변] 커피도 맛있고 볼것도 많은 커피커퍼 박물관). 이번에 제가 구매한 나무는 아라비카 나무라고 합니다 (제 기역으로 이전에 구매한 것은 로부스타였어요). 아라비카 같은 경우 자가수정이 되기 때문에 잘 키우면 열매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요!

 

이번에는 정말 잘 키워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처음부터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겼어요 (화분이 좀 작기는 합니다). 예전에 구매했던 흙과 자갈이 있어서 다이소에서 화분과 네트망만 구매해서 분갈이를 해줬어요.

우선 네트망을 깔고 그 위에 자갈을 깔아줍니다. 배수가 잘 안 되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화분도 배수가 잘될 것 같이 생긴 것으로 선택을 했어요. 네트망은 자갈과 흙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깔았고 자갈은 배수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깔았습니다.

흙을 살짝 깔고, 커피나무를 옮겨주고, 남은 공간을 흙으로 채워줍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커피나무를 잘 키우려면 원래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커피나무는 열대지방에서 고도가 좀 있는 산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습하지만 온도가 너무 높지 않은 환경을 좋아한다고 해요. 이 사이트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해 봤어요:

• 1주일에 1번은 물을 줘야 합니다. 흙에 습기가 부족하면 잎이 검게 변할 수도 있는데 배수가 잘 안 되면 뿌리가 썩어서 죽을 수 있으니 주의. 이런 경우도 잎이 검게 변한다고 하네요.
• 그늘 밑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1.8~4.5m 정도로 키가 작은 편이고 다른 나무 밑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직사광을 피해야 합니다. 직사광을 받으면 잎이 탈 수 있어요. 
• 약산성 흙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pH: 6.0~6,5). 저는 pH 측정기가 없어서 아직 측정을 안 해봤습니다. 
• 18~27도 정도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온도가 높으면 잘 자라지만 이러한 경우 콩이 좀 맛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키운 커피가 맛있다고ㅎㅎ
•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데 저는 집에서 결로와 전쟁을 해야 해서 습도를 높일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물을 뿌려주기 위한 분무기를 하나 구매했어요.

이번에는 꼭 열매를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