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크게 카페쇼를 한다고 알게 된 이후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참관은 토요일 하루만 (11/11일) 열렸는데,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참관이 가능합니다 (저는 6월 말에 등록을 했어요). 코엑스에서 했던 주류박람회는 사람이 너무 많고 다들 술을 사가려고 캐리어를 끌고 다녀서 너무 혼잡했었는데, 카페쇼는 그만큼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혼잡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지만...
A, B, C, D, E 홀로 나눠져 있는데 A 홀은 디저트, B는 차 위주라서 저는 C, D, E만 관람했어요.
요즘에는 주로 직접 로스팅해서 먹지만, 예전에 자주 원두를 주문했던 카페뮤제오 (할인 이벤트? 때문에 엄청난 줄을 자랑했었어요)와 모모스커피도 볼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커피 관련 용품과 생두 위주로 관람을 했어요.
1. 프리파라
우선 눈에 띄었던 것은 프리파라라는 곳에서 만드는 커피 밀폐용기였어요. 사실 밀폐용는 널려있지만 마음에 들었던 것은 커피 양에 맞춰서 밀폐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또한 커피콩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에 인해서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를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장치도 있어요. 실험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용기를 열었다 닫은 후 용기 안에 들어가는 공기 양이 일반적인 밀폐용기에 비해 적다 보니 더 효율적인 것 같네요. 미학적으로도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할까 고민도 했지만, 로스팅 주기와 소비량을 고려해서 저한테 맞는 사이즈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참았어요. 이거는 진짜 나중에 살 것 같습니다.
2. 다양한 그라인더, 드리퍼, 등등😆
하리오, 칼리타, 타임모어, 코만단테 등등 다양한 브랜드의 용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다 가질 수는 없지만 구경만 해도 만족ㅎㅎ
3. 멋있는 로스터기들
인터넷에서만 들어본 프로밧 로스터기 실물을 봤어요 (명품 로스터기예요)! 집에 들일 일은 아마도 평생 없겠죠...?
칼디 로스터기도 다양하게 있었어요. 저는 가장 기본적인 칼디 미니를 사용하는데 데이터도 뽑을 수 있는 모델들이 탐나네요
한 때 구매할까 했었던 이카와 로스터기도 있네요
요 로스터기는 외관이 맘에 드는데 작은 모델은 없다네요ㅠ
4. 몰랐었던 다양한 생두 공급자들
원래 커만사에서 주로 생두를 구매했었는데 이번에 생두를 취급한는 다양한 곳들을 알게 되었어요. 세웅지씨와 맥널티인터내셔널에서 생두를 조금 구매해 봤어요.
5. 커만사에서 받은 달력
달력은 잘 안 써서 그냥 버릴까 했는데 2024년에 있는 다양한 커피 행사들이 기록되어 있는 꿀템이었어요.
저는 해외 행사는 가기 어렵겠지만 큰 국내 행사는 이렇다네요:
03월 21~24: Coffee Expo Seoul
05월 01~04: World of Coffee Busan
11월 06~09: Seoul Cafe Show
이것저것 사 왔는데 내년에는 더 여유롭게 즐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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