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폭풍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을 대비해서 삼선 슬리퍼를 가져왔는데 결국 2만 보 이상을 걸어서 발이 너무 아팠었던 하루.
실내 위주로 구경하기 위해서 우선 츠타야 다이칸야마로 출발했습니다. 츠타야 서점은 한국으로 따지면 교보문고 같은 곳이에요. 그런데 가는 길에 버미큘라 발견해서 들어가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커피 용품들도 조금 있고, 전시하는 방식이 정말 깔끔합니다.
카페와 식당도 같이 운영하는데, 카페인 보충을 위해서 커피도 한잔하고 갔어요.
츠타야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비가 조금만 왔습니다. 건물 외벽에 볼 수 있는 흰색 패턴이 T같이 생겼는데 Tsutaya라서 그런 걸까요? 츠타야를 상징하는 문양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잘 못해서 책보다는 다른 곳에 눈이 더 많이 갔지만, 츠타야 서점은 책을 카테고리보다는 라이프스타일 기준으로 정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와인 등 다양한 술도 판매하고, 문구류도 많습니다.
게임보이도 전시되어 있는데 가격이 ㄷㄷ 옛날에 사용하던 게임보이를 잘 보관했으면 비싸게 팔 수 있었으려나 생각합니다.
내부에 스타벅스가 있지만 자리가 없어서 2층 양식 레스토랑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책을 좀 읽었습니다. 커피, 주류를 포함한 다양한 음료도 판매하는데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점심으로는 찐 일본 가정식을 먹으러 근처에 있는 스에젠 (sue zen, すえぜん)으로 가봤습니다
생선구이 정식을 먹었는데 진짜 일식 먹는 느낌입니다. 굴튀김 (카키후라이)가 맛있다는데 철이 아니라서 먹지 못한 게 조금 아쉽습니다.
쇼핑하러 시부야에 위치한 메가돈키호테로 왔는데 정말 큽니다. 여기에도 수족관이 있네요.
정말 정신없는 곳이네요. 돈키호테 노래 ㄷㄷ
층간 지도.
정말 일본에 술이 싸네요. 위스키가 한국에 비해서 반값... 저절로 손이 가네요.
그리고 발견한 과자...? 순간 녹차맛 과자인 줄
전갈, 말벌, 바*벌레... 사가는 사람이 있을까?

돈키호테 쇼핑을 마치고 로프트(LOFT)를 구경 갔습니다. 로프트는 대형 잡화점입니다. 문구, 화장품, 생활용품, 식물 등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다양한 캠핑 용품도 판매하고
커피 도구도 많습니다. 너무 탐나네요 (이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잘 보면 세라믹 커피 필터도 있습니다. 일본에는 꽤 흔한 것 같습니다.).
저녁 약속을 가기 전에 우연히 발견한 카페 키츠네에서 휴식을 조금 취했습니다. 메종키츠네 바로 옆에 있는 것을 봐서 역시 같은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근처에서 쇼핑하다 쉬어가기 좋은 위치입니다. 메뉴는 무난합니다.
근처에 온 겸 혼잡하기로 유명한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도 한번 구경하고
돈카츠 마이센 아오야마로 저녁 먹으러 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8시에 먹게 되었는데 사람이 많은 것 보니 역시 맛집인 듯. 매장은 넓은 편입니다.
다양한 품종의 돼지로 만든 돈가스를 파는데 차미톤으로 주문해 봤습니다. 배가 고파서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가볼 만합니다.
숙소에 와서 오늘도 어김없이 푸딩을 먹었습니다.
처음 먹은 거는 우유 푸딩인데 부드럽고 우유 맛이 납니다ㅎㅎ
그다음 먹은 거는 꿀고구마 푸딩인데 고구마 좋아하면 맛있게 먹을 거예요. 이것도 첫날 먹은 푸딩 (로열 커스터드푸딩)과 함께 추천할 만합니다. 위에 카라멜 파우더를 뿌리는 것도 특징적이네요.
<도쿄 여행 시리즈>
[도쿄여행 1/5] One@Tokyo, 아사쿠사, 세계 맥주 박물관
[도쿄여행 2/5] 워너 브라더스 해리포터 스튜디오, 와규 맛집 카분
[도쿄여행 4/5] 도쿄 소라마치, 팀랩 플래닛, 긴자 (로프트, 킷테), One@Tokyo 루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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