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도쿄여행 4/5] 도쿄 소라마치, 팀랩 플래닛, 긴자 (로프트, 킷테), One@Tokyo 루프탑

curious_cat 2023. 9. 16. 11:00
728x90
728x90

일본에 와서 그렇게 맛있는 커피를 못 마셔서 아침부터 여기저기 찾아갔지만 다 닫았네요 흑흑

One@Tokyo 근처에 평이 좋은 못간 카페:

임시 휴업... 구글 지도에는 이런거 안뜹니다

안개가 잔뜩 낀 아침에 결국 코스타 커피로 가봅니다.

코카콜라에서 인수한 브랜드라 그런지 매장 앞에 코카콜라 벤치가 있네요. 스타벅스 이후 가장 큰 커피 체인점이라고 하던데 매장 내부가 뭔가 미국 스럽습니다. 한국에는 장사가 잘 안 될 것 같은데 역시나 찾아봐도 없습니다.

커피 (아메리카노)는 어떻게 보면 독특했는데, 커피 로스팅할 때 나는 향이 커피에 그대로 묻어나온다고할 까. 특별히 맛있지는 않습니다.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와 다양한 디저트 (푸딩과 커피 젤리)를 팔던데 그쪽이 더 맛있을 듯.

도쿄 스카이트리와 도코 소라마치가 숙소 근처다보니 팀랩 플래닛에 전시를 보기 전에 한번 두리번두리번해봤습니다.

도쿄 소라마치 지도

로프트(Loft)에 있는 커피 도구 때문에 계속 발이 저절로 가네요. 

로프트에서 두리번두리번하다 신기한 거 발견! 하리오 V60 같은 드리퍼인 줄 알았는데 왜 구멍이 없죠...?

구글의 힘을 빌려서 읽어보니 세라믹 필터라고 합니다. 유튜브 찾아보면 진짜 필터로 역할은 하네요. 다만 청소하는 게 골치 아플 뿐. 장식용으로는 쓸만할 것 같습니다ㅋㅋㅋ

반응형

일본이면 이런 것도 역시 있어야지. 찾아보니 이게 그 유명한 러브라이브라고 합니다.

팀랩 플래닛에서 전시회를 보기 전에 점심을 먹으러 시조마에역 (시장앞역)으로 왔습니다. 항구 근처라 그런지 근처에 도요스 시장이라고 큰 수산물 시장이 있습니다. 시장을 구경하러 온 것은 아니지만 일찍 와서 구경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식당들도 수산물 시장 기반으로 운영되어서 대부분 일찍 열고 일찍 닫는 경향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잘 모르고 12시 반~시쯤 덴후사 템푸라 (tenfusa tempura)에 갔다가 허탕을 쳤습니다 (구글 지도상 오전 7시에서 오후 1시 반까지 운영). 참고로 여기에 오려면 역에서 구름다리를 거쳐서 지상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온 김에 그냥 스시를 먹으러 도요스 식당가로 가봤습니다.

도요스 시장을 돌아다리려면 이런 다리를 지나가야합니다

다리에서 볼 수 있는 뻥 뚫린 도로와 푸른 하늘이 뭔가 속 시원하네요

식당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당연히 여기도 대부분 일찍 열고 일찍 닫습니다. 줄도 좀 있어서 일정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으면 못 먹을 수 있어요.

카이센동을 먹을지 스시를 먹을지 고민하다 결국 스시도코로 세이에 가봤습니다.

신선해서 맛있습니다. 주말에 와서 그런지 낮술 하는 분들도 많네요ㅎㅎ

왼: sei tokusen nigiri, 오: sei tennen maguro dukushi

배를 채우고 갔던 팀랩 플래닛. 사람이 많네요. 인터랙티브 한 전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인터랙티브 전시는 처음으로 가봤는데, 단순히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회와는 많이 다릅니다. 만들어진 공간을 직접 체험을 하고 (궁금하면)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을 지나가기도 하고 CG로 만든 물고기와 상호작용하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전시회에 관심이 있으면 강추합니다. (공식 사이트에 있는 영상도 참고될 것 같습니다: https://www.teamlab.art/e/planets/)

 

원래 여기가 매인 이벤트였는데 1시간 정도면 전시를 다 볼 수 있어서 긴자로 한번 와봤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결국 로프트를 또 방문... 안에 긴자 커리 마켓이 있네요

온갖 정상적인 커리도 있지만 바나나 커리랑 샤인머스켓 커리는 뭐지...?

 

너무 궁금해서 결국 무화과 커리랑 딸기 커리를 사버렸네요.

 

여기도 전시되어 있는 세라믹 필터들... 전시용으로는 쓸만하네요. 

참지 못하고 결국 핸드그라인더도 하나 장만해 버렸습니다 (Rivers coffee grinder grit). 환율도 싸고 면세받으니까 8만 원 언더. 성능보다는 (성능도 괜찮은 편입니다) 디자인과 휴대성을 우선해서 선택했는데, 캠핑 가서 사용할 생각 하니 행복해집니다.

 

마지막으로 킷테 (Kitte)를 방문. 스노우피크 매장이 있는데 하나하나 탐납니다. 특히 커피세트가 탐나네요.

 

저녁을 먹으러 5층에 갔는데 괜찮은 곳들은 줄이 너무 길어서 taishiosoba touka라는 곳에서 이렇게 주문해 봤는데 줄이 없는데 이유가 다 있는 것 같네요. 솔직히 맛이 없었습니다ㅜㅜ 특히 저 라멘에 있는 얇은 고기 비린내가 났어요.

 

저녁 먹고 옥상에 가봤는데 경치가 좋습니다. 저녁에 올 일 있으면 꼭 가보세요.

 

숙소 (one@tokyo) 루프탑 뷰가 좋다길래 군것질할 것들을 사러 다시 도쿄 소라마치에 왔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번역기 돌려봤는데 검은콩 쓰레기떡이라고 뜨네요ㅋㅋㅋㅋ 웃겨서 하나 사 왔습니다.

One&Tokyo 루프탑 괜히 좋다고 하는 게 아니네요. 여기서 묵을 거면 루프탑 추천합니다.

숙소 루프탑에서 보낸 도쿄에서 마지막 밤.

 

검은콩 쓰레기떡...? 은 뭔가 젤리같이 탱글탱글한 식감인데 은근히 맛있었습니다. 푸딩은 첫날 먹은 로열커스터드 푸딩과 셋째 날 먹은 고구마 푸딩이 더 맛있지만 소라마치에서 구매한 것도 꽤 맛있었어요. 여기저기 허탕 쳐서 조금 아쉬웠던 날이었지만 루프탑은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도쿄 여행 시리즈>

[도쿄여행 1/5] One@Tokyo, 아사쿠사, 세계 맥주 박물관

[도쿄여행 2/5] 워너 브라더스 해리포터 스튜디오, 와규 맛집 카분

[도쿄여행 3/5] 시부야: 버미큘라, 츠타야, 스에젠, 메가돈키호테, 로프트, 돈카츠 마이센

[도쿄여행 5/5] 숙소~공항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