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프레스로 핸드드립 같은 커피를 추출할 수도 있지만 (재미있고 편리한 에어로프레스 (리뷰 & 사용방법)) 제가 에어로프레스를 구매했던 가장 큰 이유는 라떼를 만들기 위해서였어요.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두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핸드드립만 했었는데 핸드드립으로 진하게 커피를 추출해서 만든 라떼는 그럴듯하기는 해도 많이 아쉽더라고요 ([커피] 핸드드립 라떼 레시피). 반면 에어로프레스는 에스프레소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략 1/2~1/3 농도로 추출이 되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러운 라떼를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에어로프레스로 즐겨 만드는 꿀라떼 레시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주의사항
진하게 추출하기 위해서 inverted method을 사용해서 추출을 하는데 이 방법에서는 에어로프레스의 플런저를 체임버에 미리 삽입한 상태에서 커피와 물을 붓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뜨거운 물이 쏟아지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시피
1. 플런저를 체임버에 먼저 넣어줍니다. 3보다 조금 더 넣어주면 적당합니다.
2. 곱게갈아준 커피를 넣습니다 (18g~20g 정도). 핸드드립보다는 곱게, 에스프레소보다는 굵게 갈아주는 것이 좋은데 Feima 600N 기준으로 2.5 정도면 잘 추출이 됩니다. 이번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계열로 추출했어요.
3. 뜨거운 물을 90g정도 부어줍니다. 핸드드립같이 신경 써서 부어줄 필요가 없어요. 물의 온도는 원두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대략 95도 정도 물을 사용해서 추출합니다. 주의사항: 체임버의 무게가 윗쪽에 쏠려있기 때문에 충격을 주면 쉽게 넘어질 수가 있어요. 넘어지지 않도록 꼭 주의를 해야 합니다.
4. 잘 섞이도록 저어주고 여과지가 들어간 필터캡을 씌워줍니다 (이때 여과지를 행궈줘서 나쁠것이 없어요).
5. 90초가 지나면 컵을 이렇게 올린 후 뒤집습니다. 뒤집은 후 한번 흔들어서 커피 가루가 밑으로 내려오도록 해주면 좋아요. 주의사항: 이미 필터캡이 씌워진 상태라 단순하게 뒤집는다고 뜨거운 물이 막 새어 나오지는 않지만 조심해서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ㅎㅎ
6. 커피가 가라앉도록 30초 정도를 기다린 후 (물 투입한 시점부터 총 2분 경과) 플런저를 지긋하게 눌러줍니다. 저는 보통 40초 정도 소요됩니다.
7. (optional) 꿀 15g 정도 넣고 잘 섞어줍니다.
8. 얼음을 넣고 우유를 부어줍니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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