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 하리오 커피 저울/스케일 리뷰

서울 카페쇼에서 ([코엑스] 서울카페쇼 2023 후기)에서 구매했던 하리오 커피 저울. 한 달 정도 열심히 사용하니까 벌써 스크래치가 생겨버렸네요. 

원래 저울이 있었고 시간을 측정하고싶으면 폰을 쓰면 되기 때문에 굳이 커피 저울을 구매하지 않았었는데, 원래 사용하던 저울이 고장 나 버려서 카페쇼 기념품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현제 쿠팡에서는 4만6천원 쯤에 판매하고 있던데 카페쇼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샀던 것 같습니다.

있으니까 너무 편하다

• 커피 스케일이 모두 그렇듯이 시간 측정과 무게 측정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번거롭게 아침마다 폰을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편하네요.
• 이게 없을 때는 귀찮아서 대충 감으로 내리기도 했었는데, 이제 매번 시간과 무게를 측정하니까 커피 맛이 균일해졌습니다.
• 엄청 맛있어지지는 않았지만 가끔 한눈팔다 일어나는 대참사는 없어졌어요.
• 저는 James Hoffmann이 추천하는 레시피를 주로 사용합니다. 하리오V60를 위한 레시피라 이 저울과도 찰떡궁합이네요 ([커피] 핸드드립 레시피).
• 사용 방법은 간단해서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오른쪽이 전원 버튼이고 한번 누르면 0점이 맞춰지고 길게 누르면 전원이 꺼집니다. 왼쪽이 시간 측정 버튼이고 한번 누르면 시작, 한번 더 누르면 일시정지, 길게 누르면 0으로 바뀝니다.
• 특별히 비싼 편도 아니고 디자인도 나름 맘에 들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점

• 엄청 정밀하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 무게가 있어야 측정이 됩니다. 1그램같이 가벼운 물건만 올리면 측정이 안 돼요).
• 따라서 핸드드립에 적합하지만 (적어도 저는 1g 이하의 오차로 생기는 맛에 차이는 느낄 수 없습니다) 에스프레소같이 정밀한 측정이 필요한 경우 적합하지 않다고 하네요.
• 방수기능이 없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저울과의 이별도 방수 문제였어서...
• 1kg 이상 측정이 안되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 제한이 있습니다 (1kg 이상 올리면 그냥 EEEE가 떠요).
• 1시간 이상 측정이 안됩니다 (그렇게 쓸 일은 없겠지만)